겨울철 결로현상으로 인한 곰팡이 제거 후기(홈스타)

곰팡이는 보통 따뜻하고, 습한 곳에서 잘 자란다.
통상적으로 20~30도 사이, 그리고 60~80% 정도의 습도에서 잘 자란다고 알려져있다.

때문에 보통 여름에 잘 생긴다고들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의외로 집안에 곰팡이가 자주 생기는 시기는 바로 겨울이다.




춥고, 건조한 겨울은 얼핏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온도와 습도와는 차이가 확인히있다. 하지만 우리의 변수가 있으니 결로현상으로 인한 곰팡이 발생이다.

결로현상이란?
차가운 외벽 혹은 내벽에 따뜻하고 습기를 머문 공기가 만나 벽에 물(이슬)이 맺히는 현상.

즉, 단열공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집에서 겨울철 발생하기 딱 좋은 것이 바로 곰팡이라는 의미이다. 또한 곰팡이는 습기관리가 핵심이기 때문에 하필 결로 현상이 발생하는 벽에 가구를 밀착시키듯이 배치하면 다같이 손잡고 곰팡이를 배양하는 공간이 된다.

곰팡이는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1. 클라도스포리움(Cladosporium)
    1. 가장 잘 발견되는 검은 곰팡이
    2. 창문 틀, 결로가 생긴 벽지, 베란다 벽면 등에 검은 점 형태로 등장
    3. 공기중에 포자가 많이 떠다닌다.
  2. 페니실리움(Penicillium)
    1. 푸른 곰팡이
    2. 젖은 벽지, 카펫, 매트리스, 오래된 의류 등 섬유질이나 먼지가 많은 곳
  3. 아스페르길루스(Aspergillus)
    1. 먼지 속에서 흔히 발견, 가루 형태의 포자를 공기중에 쉽게 퍼뜨림
    2. 에어컨 필터, 가습기, 청소하지 않은 먼지 덩어리 등에서 번식
  4. 알테르나리아(Alternaria)
    1. 털이 난 듯한 짙은 흑색이나 회색
    2. 욕실, 싱크대 주변과 같이 물기가 직접 닿는 곳이나 누수가 있는 곳

바로, 우리집은 클라도스포리움과 알테르나리아 이 2녀석이 번식을 했다.(아마도 그럴 것이다)


곰팡이는 일단 얼핏 크게 문제가 될 것 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그건 우리가 익히 아는 페니실린에 들어있는 푸른 곰팡이를 지칭하는 것이다. 하지만 집안에서 발생하는 곰팡이는 그렇지 않다. 적게는 무증상이 될 수 있지만 호흡기를 통해 포자가 들어갔을 때에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 할 수 있다.
  • 호흡기 질환
    • 알레르기 비염
    • 천식
    • 폐렴
  • 피부 질환
    • 아토피
    • 무좀 및 두드러기
  • 기타 증상
    • 두통 및 피로
대충 들어도 피곤해지는 곰팡이. 만약 집에 어린 아기가 있다면 더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곰팡이를 원론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환경을 변화시켜야 하고, 곰팡이가 생긴 벽지는 제거하고 곰팡이 제거제를 통해서 완벽히 제거한 후에, 도배를 새로 하는 것이 정석이다.
하지만... 우린 정석대로 하기엔 너무나 부족한 통장을 가진 자들이기에 이럴땐 야매로 처리를 해야한다.


지난 1월 1일. 처음 그놈을 발견한 순간이었다. 벽지에 보이는 까만 점. 저곳에 인형이 있어서 저걸 가리고 있었었는데 우연히 그 인형을 치우자 선명하게 검은 점이 등장했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벽을 만져 봤더니.. 아뿔싸, 이상하게 곰팡이가 있는 저 라인만 미묘하게 축축한 느낌이 확 느껴졌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우리집은 좁은 방 특성때문에 침대를 벽에 꽉 붙여놨었다. 그래서 저걸 발견한 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후레쉬로 좁은 틈을 비춰보았다. 제발 아니길 바라면서..


그 그대는 철저하게 무너졌다. 제일 하단에 더 많은 검은색의 점들이 까꿍하고 나를 반겼으며, 중간에 솜뭉치처럼 보이는 진짜 만지기도 싫은 녀석이 위치해있었다. 한참을 곰팡이 제거 방법을 찾아보다가 나온 결론은 일단 다이소를 뛰어가는 것이었다.


다이소에서 파는 3000원짜리 곰팡이 제거제다. 일반 블로그에야 이런 제품이 아니라 다른 제품들의 리뷰가 대다수지만 사실 곰팡이 제거제는 크게 다르지 않은 성분이기에 아마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여튼, 저것의 장점은 다이소가 문을 열었다면 그 즉시 구매해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일 것이다.

곰팡이 제거제를 들고 집으로  뛰어오던 내가 혹시나하고 확인해본 매트리스는..
세기말, 절망편이었다. (저 매트리스는 구입한지 2달이 안됐다)
일단 여러모로 찾아보니 매트리스는 셀프로 제거할 방법이 마땅치않다. 때문에 재빠르게 전문업체를 부리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내가 청소하는 것을 보니 약품으로 곰팡이를 죽이고 진공청소기로 깔끔하게 쫙쫙 빨아들여야 하는데, 습식의 진공청소기를 가진 집도 없을 뿐더러, 저 내부에 퍼졌을 가능성이 있는 녀석을 내가 셀프로 한다는건 찜찜하기 그지 없었다.

결국, 벽지는 내가. 매트리스는 업체가 하는 방향으로 진행이 되게 되었다.


우선 사온 약품을 촥촥  뿌리고 30분을 기다렸다가 젖은 수건으로 벽면을 꼼꼼히 닦아주었다. 젖은 수건을 사용하는 이유는 제거제의 주성분이 락스이기 때문에 약품성분을 충분히 닦아주기 위함이다.

일단, 1차 제거시도는 성공적이어서 찐한 녀석들은 사라졌다.

곰팡이 제거는 몇차례에 걸쳐서 하는 것이 좋다고 되어있었는데, 중간중간 벽지를 잘 말리는게 핵심이었다. 떄문에 당일에 다 끝내기 보다는 며칠에 걸치는 것이 좋았기에 1일차 작업을 마무리하고 환기하고 선풍기로 말리면서 마무리가 되었다.

곰팡이 제가 2일차. 약품만 뿌리니 다 흘러내려서 제대로 스며들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물티슈를 벽에 붙이고 그 위에 곰팡이싹 제품을 뿌리면 된다고 들어서 급하게 물티슈를 붙이고 진행했다. 물티슈 자체가 수분이 있었어서 제대로 됐을지는 모르지만.. 

결과물을 보고나면 1차와 크게 달라진 점을 찾을 수가 없을 정도로 이게 맞나 싶었다. 그래서 더 정보를 찾아보니 왕도는 역시 키친타월이라고 하더라.

키친타월은 가볍고, 싸고, 다루기가 쉽다. 때문에 가장 좋은 제거제와의 궁합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3회, 4회차의 결과물이다. 기존에 점박이들은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최하단에 모서리 부분의 자국은 거의 지워진 모양새가 보인다. 사실 이 때문에 곰팡이가 다 안지워져서 저렇게 자국이 남아있나 싶기도 하지만 도배를 새로하지 않는이상 저렇게 자국이 남는다는게 정상이라고 하니.. 일단은 그냥 둬야하지 않을까 싶다.

키친타월을 붙이고 약품을 뿌려 벽에 찰싹 밀착시킨 상태로 보통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면 되지만, 뿌리가 깊히 자리잡은 것 같은 녀석이라면 3~5시간 정도 방치하고 보는 것도 추천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나도 4시간 이상씩은 뒀던 것 같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든 작업의 사이에는 충분한 건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 건조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을 해봤자 벽지도, 속안의 곰팡이도 크게 좋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결로로 인한 곰팡이제거의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1. 벽지 제거
  2. 곰팡이 제거
  3. 단열시공
  4. 도배
이렇게 4가지 순서로 진행이된다. 이렇게 해야지 안심하고 모든 곰팡이를 제거하고 재발을 막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나.. 우리에겐 언제나 그렇듯 정석대로 다 할 수 는 없는 법이다.

때문에 이렇게 저렴한 제품을 이용한 곰팡이 제거 방법을 소개해보았는데, 긴긴 겨울. 곰팡이 동지들의 박멸을 기원하면서 이렇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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